새해부터 최저임금이 기존 6천470원에서 7천530원으로 16.4% 대폭 인상됩니다.<br /><br />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신규 채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음식 가격을 인상하는 등 경영 압박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병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일식집을 20년째 운영하는 소영철 씨는 음식값을 올릴지, 종업원을 줄일지를 놓고 고민에 빠져있습니다.<br /><br />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매출이 3분의 1가량 줄어든 데 이어,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마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소영철 / 음식점 운영 :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. 인원을 감축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. 이렇게 해서라도 돌파해야죠.]<br /><br />최저임금 인상으로 당장 외식업체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인건비는 2조 천억 원이 넘습니다.<br /><br />이렇다 보니, 직원을 줄이거나 음식 가격을 올리겠다는 매장들이 늘고 있습니다,<br /><br />자영업자 10명 가운데 8명은 아르바이트 인력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는데, 특히 외식업종의 비율이 높았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인건비 상승을 우려해 가격을 이미 올렸습니다.<br /><br />대기업과 비교해 인건비 절감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집니다.<br /><br />최저임금 인상 대책으로 '신규채용 축소'와 '감원'을 꼽는 중소기업들이 많은 이유입니다.<br /><br />[정욱조 /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 : (중소기업은) 제품 가격에서 인건비 비중이 큽니다. 그래서 고용을 축소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고 할 겁니다. 해외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도 가지고 있을 겁니다.]<br /><br />그래서 정부가 내놓은 지원대책이 '일자리 안정자금'입니다.<br /><br />모두 3조 원 규모로 조성된 이 자금은 근로자 30명 미만을 고용한 사업주가 지원대상으로, 1년 동안 근로자 1명당 월 13만 원이 지급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각지대가 적지 않은 만큼 지원 대상 완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도금과 주물 같은 이른바 '뿌리업종'은 근로자 대부분이 최저임금 수준을 받고 있지만, 고용 인력이 많아 지원 대상에서 빠져있습니다.<br /><br />[성태윤 /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: 현실을 반영한 업종별, 지역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야 합니다.]<br /><br />최저임금 인상분을 대기업 납품단가에 반영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는 추가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병용[kimby102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10205250435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